
2025년 3월 9일, 한국 금융업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네이버페이와 협력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출 심사 방식을 도입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신용 4.0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금융 시장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비금융 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 혁신
기존의 신용평가는 주로 금융 거래 기록을 기반으로 신용 점수를 매겼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 사용 내역, 대출 기록 등이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신용 평가를 받지 못하고 대출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죠.
이번에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도입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시스템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네이버페이는 결제 내역, 쇼핑, 통신비, 교통비 등의 일상적인 소비 패턴을 신용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스코어’라는 모델은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을 평가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비금융 데이터의 역할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가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통해 신용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통신비나 교통비 내역도 이제는 신용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신파일러’와 금융 접근성의 변화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신파일러(thin filer)’ 문제입니다. 이는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한국에서 약 1300만 명이 이러한 신파일러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에 의해 대출을 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죠.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네이버페이스코어를 통해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후, 기존 은행의 신용평가 모델을 결합하여 대출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금융 소외 계층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금융 접근성 개선
이 변화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기회를 넓혀주며, 동시에 대출 문턱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존에는 신용 점수가 낮아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더 나은 대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신용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로 대출 문턱을 낮추다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은 신용 점수가 너무 높거나 낮은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신용 점수 900점 이상인 고신용자들이 전체 신용 보유자의 40%를 넘어서면서 기존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신용평가 모델의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입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네이버페이스코어와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결합하여, 보다 정교하고 공정한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중·저신용자들에게 더 나은 대출 조건을 제공하고, 대출 금리를 낮추며 한도를 늘리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대출 조건 개선
이처럼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은 중·저신용자들에게도 더 나은 대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며, 그동안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대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셈이죠.
대안 신용평가 시장의 급성장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시스템은 이제 단순히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핀테크 기업들 역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통신대안평가는 통신비 납부 내역과 연체 이력 등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드사들도 결제 내역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대출 취급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며,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결론: 디지털화와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미래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의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은 단순한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의 협력을 넘어서, 금융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첫걸음이 됩니다. 이제 금융 소비자들은 단순히 은행 거래 기록만으로 신용이 평가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일상적인 소비 패턴이 신용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 변화는 금융 소외 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신용 4.0 시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 서비스 접근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 시장에서의 형평성을 높이는 중요한 혁신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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